은조하다

강남이라 낯설었던 봉은사(18.03.24 토)

소행성do 2018. 4. 2. 21:34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란 프로에서

다시 만난

봉은사!!!!

아 꼬옥 가봐야지 했는데 드뎌 갔다.

ㅎㅎㅎ






암사역에서 3411번 버스를 타고

코엑스 봉은사 북문에서 내리니

봉은사 입구가 바로 나왔다.

고층 빌딩 숲에

금싸라기 땅에

어떻게

버티고 있는거지????

옛것은 다 부수고 건물을 올려야지 직성이 풀리는 이 나라가....

의문을 풀어준건

들어가기전 세워져 있던 봉은사에 대한 설명비석.

음.....

천년도 전에 이곳에 지어진 불교 사찰이었다.

조계종은 모진 풍파에서 굳은 심지로 지켜낸 것이다.

찬란한 유산을...

솔직히 유례가 이렇게 깊은지 몰랐고 깜짝 놀랐다.;;













규모도 엄청 컸지만

불국사와 완젼 다른 느낌이 든건

절하면 흔히 떠오르는

탑이 없고

공사하는 곳이 많아

현대화 되어가는 분위기가 강해서 낯설었다.







이제 막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 홍매화.

5월엔 꽃과 나무가 내뿜는 향내에 흠뻑 취하리라.

고즉넉한 뒷산까지 돌다보면

피톤치드에 기분이 뽀송거릴것 같다.

ㅋㅋ

주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휴식을 취하러 온다는 말에 공감!





미륵대불!!!!

크기와 높이에 압도당함.

저기 서 계시는 분이 없었다면 어림짐작이 안될 정도.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고 한다.

그 마음 닿아 이루어질 날이 빨리 오소서...






지붕 꼭대기 장식에 마음이 끌렸다.

뭘까? 싶어 가까이 가니 종이었다.

세월의 흔적이 마음이 아팠다.

얼마나 고왔을까...

문화재의 보존에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당장 눈 앞에 나타낼 수 있는 결과가 아닌

장기 프로젝트로 대를 이어가는 모습 느긋하게 볼 수 있는

문화 시민 되고 싶다.











개인적인 제사를 지내는 중이라

법당이 비공개여서

다음에 가게되면 법당도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

템플스테이도 해보고 싶고

계절마다 한번씩 가보고 싶다:)